인문학(人文學) 도전/인문학을 읽어감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2conomist_ 2025. 1. 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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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인간의 본성과 동기에 감춰진 열쇠

 

Chapter 1 알프레드 아들러, 《인간본성의 이해》

Chapter 2 에이브러햄 매슬로, 《 죄상의 인간 본성 》

Chapter 3 이반 파블로프, 《 조건반사 》

Chapter 4 빅토르 프랑클, 《 의미를 향한 의지 》

Chpater 5 스탠리 밀그램, 《 권위에 대한 실상 》

Chapter 6 에릭호퍼, 《 대중운동의 실상 》

Chapter 7B.F. 스키너, 《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

 

 

Chapter 1 

인간 본성의 이해 :Understandind Human Nature , 알프레드 아들러 (1927)

 아들러는 187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곱 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런데 다섯 살 때 당시로는 불치의 폐렴에 걸렸다가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 이어서 남동생이 병에 걸려 죽는 불행을 겪게 된다. 그 후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아들러는 빈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여 1895년 의사 자격을 얻고 이듬해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만나게 된다. 

 아들러는 1911년까지 빈 정신분석학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나, 1912년 여덟 명의 회원들과 함께 탈퇴하여 다른 학회를 결성했다. '개인심리학회'로 연구 활동의 성과가 담긴 책이 《신경증 기질 The Neurotic Constition》이다 그의 연구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잠시 중단됐으나, 군 병원에서 보낸 경험은 그에게 확고한 반전 의식을 심어 주었다

 

프로이트와 아들러

 아들러는 빈 모임에서 프로이트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인물이다 프로이트가 상류층의 우수한 교육적 배경을 지닌 잘생기고 귀족적인 스타일이라면 아들러는 도시 외곽의 곡물상 집안에서 태어난 지극히 평범한 용모의 소유자였다. 이런 출신 배경의 차이만큼이나 두 사람의 취향도 아주 달랐다 프로이트가  전통 세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골동품 수집에 열을 올리는 사이에, 아들러는 노동자계층의 건강과 교육, 여성의 권익 증진에 힘썼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오로지 무의식의 활약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으나,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본 아들러는 환경에 대한 반응과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인생의 유형이 결정 즉 자기 신체에 대한인식과 신체적 단점이 인생의 목표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믿었다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열등콤플렉스'

아들러도 인간의 정신이 아동기 초기에 형성되며, 이 시기의 행동양식이 성인기까지 뚜렷이 지속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동감했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유아기의 성(性)에 이론의 초점을 맞춘 반명 아들러는 아이들 스스로 힘을 키워나가는 방식에 관심을 두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기들보다 몸집이 크고 강해 보이는 사람들 틈에서 자라는 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낸다고 결론지었다.

 

'출생순서' 개념은 형제들 가운데 몇 번째로 태어나는지에 따라 삶의 태도도 달라진다고  이는 막내로 태어난 아이는 다른 구성원을 앞질러 가장 유능한 가족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시에 자라면서 자기주장이 강하고 힘이 센 어른을 모방할 것이니 아니면 일부러 약점을 드러내어 어른들의 보호를 이끌어낼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모든 아이는 자기 약점을 보상하는 최선의 길을 찾아 나선다 이를 두고 아들러는 "수많은 재능과 능력이 부족감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다 즉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은 동시에 열등감을 일으킨다 그래서 무엇이 장점이고 약점인지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열등콤플렉스는 사람을 수줍게 하고 위축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열등감을 보상하려는 과잉 성취욕을 빚기도 한다 아들러는 아주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호령한 프랑스의 나폴레옹이야말로 열등콤플렉스의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인간의 상반된 욕구

인간의 정신은 유전적 요소가 아닌 사회적 영향으로 형성된다는 것이 아들러의 기본 이론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성격'은 힘(Power)또는 개인적 강화 욕구와 사회적 감정 및 일치 욕구라는 두 가지 상반된 요소가 독특한 상호 작용을 일으킨 결과물이다 이처럼 상반된 욕구를 지닌 인간은 개개인이 독특할 수밖에 없다. 아들러의 말대로 "힘을 지나치게 갈구하는 인간은 제 자신을 파멸로 이끌게 마련이다."  어느 한 요소가 다른 요소보다 강력히 우세한 것은 마음속 깊이 도사린 부족감 때문이다. 때로는 이런 부족감이 엄청난 에너지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독불장군은 '사회의 적'

아들러는 허영과 자만심에 사로잡힌 사람일수록 그저 꿈이 많거나 열정적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업적들도 단순히 허영심의 발로일 뿐인가? 아들러의 결론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허영심이 있게 마련이지만 건강한 사람은 이 허용심을 남에 대한 배려로 바꾼다. 찰스 다윈은 약한 동물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들러는 '공동체 적응은 인간이 습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심리적 기능'이라고 했다.

 

 따라서 겉보기엔 많은 것을 이룬 것 같은 사람일지라고 '공동체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삶의 의미를 느끼기 어렵고 이렇듯 공동체 적응을 습득하지 못한 이들을'사회의 적'으로 지목했다.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

아들러의 심리학은 모든 인간이 늘 목적을 위해 노력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인간이 과거의 영향에 따라 움직인다고 본 프로이트의 시각과 반대된다. 인간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살아간다 이것이 늘 현실과 맞아떨어지진 않아도 이 상상력은 인간이 열정적으로 살고 늘 어딘가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다 인간의 정신이 불멸하고 변화에 저항적인 이유도 바로 방향성을 지닌 목적 때문이다.

 

---------"열등하고 부족하고 불안 한 느낌은 개인의 존재 목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 "자만 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그들이 결코 이룰 수 없는 목표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들은 세상 어는 누구보다 중요하고 성공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데, 이러한 목표는 직접적으로 그들의 부족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자신의 체험을 스스로 평가하며 개인적인 발전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