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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人文學) 도전/인문학을 읽어감

라마찬드란박사의 두뇌 실험실

by 2conomist_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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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은 인도에서 태어나 첸나이의 스탠리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할 박사를 받았다 

 

의식이란? 자아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오랫동안 철학자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뇌 과학이 여기에 대답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보통 가설을 세운 다음 그것을 증명하지만 라마찬드란은  그와 반대 방식을 취해 현대 과학으로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 기괴한 의학적 마스터리에 일부러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을 통해 전에는' 정신병'으로 진단되었던 많은 사례가 사실은 뇌 회로의 고장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뇌의 구조

"겨우 모래알만 한 크기의 뇌 단편에 무려 10만 개의  200만 개의 축색돌기, 10억 개의 시냅스가 들어 있으며, 이것들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라마찬드란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이라는 네 개의 엽을 비롯하여 '뇌의 두 쪽 반구'를 형성하는 다양한 부분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좌뇌는 그것이 생각이든 말이든 '이야기'하는 것을 통제하며 이성적인 의식을 다룬다 반면 우뇌는 인간의 감정과 인생의 전반적인 인식을 다룬다.

  전두엽은 뇌에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으로서 지혜, 계획, 판단등의 능력을 관장한다 그 밖에 다른 부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뇌량: 두쪽의 반구를 연결하는 섬유 다발이다

 연수: 척수의 가장 위쪽에 있으며 혈압,심박, 호흡을 조절한다.

 시상: 뇌의 중앙에  위치하며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이곳에서 중계된다. 뇌의 가장 윈시적인 부분이다

 시상하부 : 시상 아래쪽에 있으며 공격,섹스,공포 등의 동기와 연관되며 호르몬 및 신진대사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환상지

  원래 라마찬드라은 '유령의 팔다리 또는 환상지'를 경험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사지가 절단되거나 마비된 후 에도 그 팔다리에 대한 감각이 남아있는 것이 바로 환상지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잘려나간 환상지에서 실제로 엄청남 '통증'을 경험한다.

 

라마찬드란은 이러한 환상이 신경계의 어느 곳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뇌는  팔다리를 포함하는 육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팔다리가 없어졌을 때 뇌가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팔 없이 태어난 사람들은 무언가 달라졌다는  감각적 피드백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뇌는 사용할 팔이 있다는 믿음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간다.

 

 질병인식불능증

  "질병인식불능증"은 다른 정신적인 면은 정상인 사람이 팔다리가 마비되었다는 사실만 강력히 부정하는 증세를 뜻한다. 그런데 이 증세는 우뇌 손상으로 '왼쪽'팔이나 다리가 마비되었을 때만 일어난다. 그 원인인 무엇일까? 간절한 소망에서 미혹된 것인가? 그렇다면 왜 왼쪽 팔다리만 적용되는 것인가?

  라마찬드란은 뇌의 두 반구가 서로 다른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뇌가 손상되면 좌뇌는 자유롭게 '부정과 거짓 꾸미기'를 시작하며, 우뇌의 현실 점검 기능이 사라진 정신은 자기기만의 길을 걷는다.

 

  뇌의 자아 사수

   라마찬드란이 연구한 질병인식불능증 환자들은 마치 프로이트의 방어기제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들은 자아를 지키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 왜 현실을 합리화하고 거기서 도피하는지 그 과학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별난 사례들

라마찬드란은 별난 사례들을 해결하는 것으로 더욱 일반화된 이론에 다가설 수 있다고 말한다.

뇌편측 무시는 왼쪽에 위치한 모든 사물과 사건에 관심이 없는 증상이다. 때로는 몸의 왼쪽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다 엘렌은 접시 왼쪽에 놓인 음식은 먹지 않으며 왼쪽 얼굴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왼쪽 이는 닦지 않는다.

 

카프그라 망상 증후군은 부모나 자식, 배우자, 자매를 사기꾼으로 모는 드문 신경 질환이다 이런 사람들은 부모나 자식을 알아보기는 하지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며 오히려 그들이 가짜가 틀림없다는 확신을 뇌 속에서 일으킨다 

 

 코타르 증후군은 자신을 죽었다고 여기는 해괴한 증세이다 이들은 살이 썩는 냄새를 맡고 몸 안팎으로 벌레가 나왔다 들어가는 환상에 시달린다. 환자들은 말 그대로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며 자신의 삶에서도 뇌가 이런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죽었다고 착각하는 것뿐이다.

 

 의식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만약 뇌 회로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진실과 진실이 아닌 것에 대한 모든 개념이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

 인간의 현실감각은 인간이 세상을 잘 살아나가도록 고안된 정교한 환상에 가깝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밝혀지기 시작했다. 

 인간의 뇌에는 행동의 뱡향을 알려주는 회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경로도 있다 

 

♧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은 인간이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일어날 것이라고 라마찬드란은 말한다

 

 

                                                       오늘의 마음다지기 그리고 생각의 폭넓히기

 That which is achieved the most, still has the whole of it's future yet to be achieved. -Lao Tzu

             최대한도로 성취된 것이라 해도 여전히 성취되지 않은 미래가 있는 법이다

 

                                                                            거자일소(去者日疎)

 죽은 사람에 대해 서는 날이 갈수록 점점 잊어버리게 된다는 말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점점 사이가 멀어짐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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