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살로몬 펄스는 1893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1926년 의대를 졸업했다 그 후 프랑크푸르트의 '뇌손상 군인을 위한 연구소'에 일하며 게슈탈트 심리학자와 실존철학자 그리고 신프로이트 학파의 카렌호나이 빌헬륨 라이히 등의 영향을 받았다.
카리스카가 넘치고 때로는 괴팍하기까지 했던 펄스는 초기 미 서부에 거주한 개인 능력 개발의 대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현대인들의 경험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하는 순간에도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한다고 믿었다 그의 강령은"머리를 버리고 감각에 다가서라"였으며 이는 당시의 저항문화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펄스 역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교육받고 오랫동안 환자를 긴 의자에 눕히고 치료해 왔지만 결국에는 서로 모순되는 사람들을 어울리게 하는 집단치료가 환자의 심리적 '방탄목'을 뚫고 진실하게 활기에 찬 자아를 이끌어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게슈탈트는 '전체'
한쪽에서 보면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늙은 마녀로 보이는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게슈탈트 또는 '아하!'의 경험을 한 것이다 독일어'게슈탈트'는 영어나 한글로 '형태' '모습'을 뜻한다 게슈탈트 학파는 시각인식 실험으로 뇌가 불안전한 이미지를 보았을 때 그것을'완전한 그림'으로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즉 다른 것을 희생시키고 하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혼란스러운 색깔과 형태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다는 것이다.
펄스는 게슈탈트 사상을 개인의 행복에 차용하여 인간이 늘 특정한 지배적 욕구(인물)로 형성되며 이것이 충족되면 배경(땅)에 관심을 돌려 또 다른 욕구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으로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을 조절하며 필요한 것을 얻는다.
문제는 인간의 복잡성으로 인해 단순한 욕구 충족 등식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일부 욕구를 억누르고 다른 욕구는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지배적인 욕구가 자아감과 완전히 연결된다고 볼 때 이러한 상태의 자아는 더 이상 유동적이거나 탄력적이지 못한 신경증적 자아가 되고 만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전통적인 프로이트 정신분석에서 환자의 마음을 탐구하고 대상인 환자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인간을 환경의 일부로 인식한다 정신, 몸, 환경이 모여 고려해야 할 전체를 이룬다 각각을 조각으로 나누려는 전통심리학과 달리 게슈탈트 치료는 전체를 파악한다
접촉과 융합
냄새,감촉,맛,듣고 보는 것을 통해 인간은 세상과 '접촉'한다 자신을 스스로 세상에서 고립시키는 것은 감각하고 접촉하고 흥분하는 존재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우리는 더욱 질서 정연한 존재가 되려고 세상에 대한 예민한 의식 수준을 의도적으로 낮춘다.
주변환경과 진정한 접촉을 나누는 사람은 흥분상태에 놓인다고 펄스는 말한다 반대로 신경증자들은 세상과 진정한 접촉을 나누는 모험 대신에 그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면에 세계로 후퇴하며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음식을 먹고 사랑을 나누고 공격하고 갈등을 빚고 의사소통하고 인식하고 무언가를 배운다."
접촉의 반대는 '융합'이다 내가 이미 배운 것 습관화된 것에 따라 행동하거나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천성을 다른 무언가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기대감으로 세상에 나선다 그러나 그들은 생물학적 천성과 사회 사이의 간격은 개인의 특성에 구멍을 만든다.
지금,나를 느껴라!
펄스는 성찰과 인식을 확실하게 구분했다 인식은'나한테 일어나는 일, 내가 행동하고 느끼고 계획하는 것을 자발적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반면에 성찰은 똑같은 행위를 '평가하고 교정하고 조절하고 간섭하는 것'이다
"당신의 몸을 느껴라!" 이처럼 펄스가 사람들의 인식을 증대시키고자 시도한 갖가지 실험이 담겨있다 똑바로 누워 몸의 구석구석을 느끼다 보면 어느 부분이 죽어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혹은 고통스럽거나 불균형한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다
펄스는 또 다른 실험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보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자신 자신에게 말하도록 했다 이를테면"지금은 낮 시간 난 의자에 앉아 내 앞에 놓인 탁자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 거리에는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나고 나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얼굴로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펄스는 그렇게 하는 동안 어떤 근심이라도 느꼈는지 물었다 이 실험을 통해 펄스는 인간이 온전히 현재에 머물며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느낀다면 모든 근심과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다는 걸 발견했다 추상적인 걱정과 두려움은 현재의 환경에서'벗어날 때'만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감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모습을 애써 감추려 해도 언젠가는 그것이 다시금 드러난다는 사실을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의식적으로 외면하거나 억압해서는 문제를 변화시키거나 해결할 수 없다 펄스는 과거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그것을 온전히 현재로 가져와야 하며 심지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되풀이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책임대 열정
펄스는 건강한 성인일수록 어린이의 특성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어린이의 자발성 상상력 호기심 의구심은 꼭 위대한 예술가나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이 언제까지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어른 세계의 '책임' 때문에 그것들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습관적인 신중함 사실중시 헌신 결여 과도한 책임과 같은 일반적인 성인의 특징은 신경증적이다. 반대로 자발성, 상상력 열정 장난기 직접적인 감정표현과 같은 어린이의 특성은 훨씬 건강하다."
♣펄스의 치료는 때로 불쾌하고 직설적이었지만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 충분했다 펄스는 결정을 인정한 후에야 비로 소 그것을 없앨 수 있음을 강조했다.
♣ 펄스는 신체언어를 읽는 데 전문가로 말보다 그들의 목소리 앉아있는 모습등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몸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한다
♣ 당신의 경험은 의미 있는 전체를 위해 응집되고 조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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