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드베커 미국의 안전 문제가인 드 베커는 위험 평가와 폭력 예측 폭력 조절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 경호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미 대법원 판사 및 국회 상하원 의원들이 직면하는 각종 위협을 처리하는 '모자익'시스템을 개발했다
폭력의 희생자가 됐거나 될 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신의 직관에 기울인 사람은 살아남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대체로 두려움을 나쁜 감정으로 인식하지만 드 베커는 두려움이야말로 우리를 위험에서 보호해 주는 타고난 '재능'이라고 한다 이 책은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이 저지를지도 모르는 끔찍한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책이다 그러나 잠재적 살인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태로운 상황을 피할 수만 있다면 이 정도의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드베커는 어릴 적에 대부분의 성인이 평생 겪는 것보다 훨씬 많은 폭력을 집 안에서 경험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위험 상항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해야 했다 이런 일을 거듭 겪으면서 그는 폭력에도 경향과 유형이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공식화하여 다른 사람도 그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 마음속의 경보장치
드 베커는 현대인들이 본능에 의존하여 자신을 지키는 법을 잊고 산다고 말한다 대부분 폭력 문제를 경찰과 법원에만 의존하며 공권력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믿는다 그러나 경찰을 찾을 정도가 되면 이미 때는 늦었다
우리가 의지해야 하는 믿음직한 원천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의 직관 또는 육감이 그것이다
다음은 드 베커가 책에 인용한 어는 피해 여성의 말이다 " 무언가 일일 잘못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나 자신을 구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어요." 가방을 들어주며 호의를 베풀거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공격자는 이러 여성들을 상대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
폭력은 예측할 수 있다
드베카는 '범죄 심리'가 일반인이 아닌 특정인에게 존재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결코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말하지만 혹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겠는가?
드베커는 모든 인간에게 범죄심리가 존재하며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을 해칠 의도나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내는 데 몰두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폭력의 원천이 존재한다 다만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각자의 견해가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폭력을 저지르는가? 드 베커는 4가지 요인을 들었다
1. 정당화- 다른 사람이 의도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판단된 경우.
2. 대안- 잘못을 바로잡거나 정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여겨질 경우.
3. 결과- 자신의 폭력적 행위로 인한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이겠다고 작심한 경우 예를 들어 피해자를 괴롭히는 스토커는 감옥에 가는 것쯤은 개의치 않는다.
4. 능력- 총이나 폭탄 또는 자기 신체를 이용하여 폭력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경우.
일반적으로 폭력은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할 때처럼'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폭력예측을 돕는 또 한 가지는 '과정'에 대한 이해이다 폭력은 연속적 행위의 '결과'이다 드베커 팀은 폭력 행위에 앞서 일어난 폭력적 기미나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부부폭력도 언급하는데 아내 뒤를 몰래 쫓는 남편의 행동은 대부분 미리 계획된 것이며 아내의 거부가 도화선이 되어 폭력이 발생한다 드 베커는 배우자 살해의 4/3이 이혼 후 발생한다는 놀라운 사실도 지적했다
사이코를 알아보는 법
◎다른 사람의 희생을 즐기는 범죄자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무모하고 허세를 부린다
◎ 외골수이다
◎ 남들은 질겁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 갈등 상황에서 무서울 정도로 태연하다
그런데 진짜 사이코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데 능숙하다 그들은 세심하게 정상인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평범한 사람과 다르지 않다 그들이 사이코임을 알려주는 경보 신호는 다음과 같다
◎ 지나치게 친절하다
◎ 상대방의 주의를 흩뜨리려고 불필요한 말을 포함해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 결코 정면에서 다가오는 법이 없다
◎ 상대를 살짝 기분 나쁘게 만들어 그것에 대한 반응으로 그 사람과 엮이게 만든다
◎ 억지로 '짝'을 이룬다 '우리'라는 단어를 즐겨 쓰면서 마치 모두 한 배를 탄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도움을 베풀어 빚진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한다
드베커의 말처럼 누군가를 해치는 것은 '사람'이므로 우리가 반드시 파악하고 이해해야 할 대상 역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위험을 경고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구해줄 훌륭한 내적 보호자가 있기 때문이다"
♧ "폭력을 단순한 원인과 결과의 문제로 믿고 싶겠지만 거기에는 폭력적 결과와 연결된 사슬과 같은 과정이 존재한다."
♧ "남자에게 거절은 정체성, 외적 인격(페르소나), 전체 자아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남자들의 범죄는 자아방어를 위한 범죄로 불릴 수 있다."
♧ "폭력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갖기지 첨단기술보다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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